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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디옥교회 박요한 목사의 목회 성장기

계속되는 새 교인 등록으로 성장 중인 서울 안디옥교회. 지난해 7월 31일 설립 후 1년도 되지 않아 교인수가 200명으로 성장, 최근 3층짜리 예배당으로 확장했다. 건물도 헌신적인 교인들의 헌금으로 빚 없이 얻었다. 저서 「기도가 힘이다」, 「인생 칸타타」로 알려진 박요한 목사를 만나 전반적인 교회 사역과 신앙간증을 들어봤다.



▲서울안디옥교회 박요한 목사.


-서울 안디옥교회는 초신자의 교회정착률이 높은데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현대교회에 이동 신자들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인데, 우리 교회에 온 사람들은 그냥 예배에 참석하고 설교가 은혜된다고 정착해요. 은혜가 최고의 전략입니다.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기도가 힘이다」 책도 내셨습니다. 기도사역을 중점으로 하시나요?

“모든 사역을 강조하지만 기도를 가르쳐주고 특별새벽집회도 열심히 하죠. 40일 특별새벽집회 기간인데, 오늘이 39일째였어요. 처음 인원과 변동 없이 잘 합니다. 목양실에 기도에 관한 책 70여권이 있는데, 제가 읽고 도전 받은 것을 교인들에게 전해줘요. 기도의 ‘사이클’(Cycle)이 있어요. 기도의 틀을 자주 가르쳐줘요. 그 틀 따라서 30분~1시간을 기도하게 해요. 단 집중적으로 하는 기도는 특별히 시간 내서 교회 와서 기도하도록 하구요. 기도의 틀이라는 것은 ‘주기도문형’이나 ‘성막형’, 나로부터 시작해 나라와 민족 선교 기도로 커지는 ‘파생형’ 등이에요. 제가 실천하고 있는 것을 교인에게 가르칩니다. 사이클이 한 번 돌듯 한바퀴 돌고 나면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할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급한 기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이클 기도를 통해 충분히 기도의 사명을 다 한 후에 집중하라고 가르칩니다.”

-전도는 어떻게 하시나요?

“우리는 수요일, 금요일, 주일은 꼭 전도를 합니다. 특히 오전주일예배가 끝나면 전 교인이 오후 1~2시 전도합니다. 전 교인이 줄지어 3, 40명은 피켓 들고, 7, 80명은 어깨띠를 두르며 ‘할렐루야! 예수 믿으세요!’ 외칩니다. 8호선 암사역 사거리에서 30분 동안 서서 전도하다가, 아파트·주택가로 가서 전도합니다. 주일은 모두가 집중해서 동네에 교회를 알리며 복음도 전하고, 평일은 개인적으로 나가서 노방전도·축호전도합니다. 이런 전도가 한물 갔다고 하지만 지난주에도 새 신자가 또 왔어요. 우리가 전도에 순종하면 무슨 방법으로든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 주신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012년 4월 1일 주일날 전 교인들이 노방전도하는 모습.


-전도는 구역장이 하나요?

“제가 직접 해요. 전도라는 게 담임목사는 안 나가고 교인들만 나가라 하면 안 되거든요. ‘목사가 하니까 당신도 하라’ 그럽니다. 주중에도 나가지만 주일은 저와 장로님, 안수집사님들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다 나가요. 저는 주일 오전예배 끝나고 교회 전층 문을 다 잠굽니다. 한 사람도 교회 못 있도록요. 저는 예배드릴 때나 전도할 때 노는 꼴을 못 보는 목사여서(웃음). 우리는 전 교인이 함께 전도하니까, 혼자서 할 때보다 상당히 자신감이 생겨요. 전 교인이 예외 없이 하고 상당히 즐거워해요.

주일에 무리지어 전도하면 사람들 반응이 첫째는 신기해해요. 다들 ‘할렐루야’ 외치면 신기해서 구경 와요.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앞에서 욕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는 신경 안 씁니다. 한두 사람 욕하는 거 무서워서 전도 못하면 수치 아닙니까. 4년 하고 말 국회의원도 되려면 새벽마다 나와서 선거운동 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못 한다면 부끄러운 거죠.”

-목사님의 목회방향은 무엇입니까?

“기도사역·전도사역·설교사역이 있지만, 결국은 교회 오는 것이 은혜받으러 오는 거잖아요. 첫째는 은혜받는 것, 둘째는 복받는 것. 이것이 신앙생활의 양대 축입니다. 은혜 못 받으면 영혼이 궁핍해지고, 복받는 방법을 발견하지 못하면 인생이 피폐해져요. 그래서 제 설교는 먼저는 은혜를 받고 둘째는 복을 받으라는 것에 항상 집중되고 있어요. 요셉처럼 축복의 통로가 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축복을 긍정적으로 해석해요. 어떤 교회는 축복은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긍정적으로 풀어줍니다. 아브라함과 요셉처럼 통로가 되어 여러 사람을 복되게 하라는 메시지로 긍정적으로 설교를 풀어갑니다. 교인들도 소망을 얻으니까 기쁘게 잘 참석합니다.”

-목이 많이 쉰 것 같은데 기도를 많이 하셔서 그런 건가요.

“저 사실 성악했었어요. 2년 동안요. 목소리가 상당히 좋았는데 기도하다 목이 다 쉬었어요. 한 5~6년 굉장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기도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사방팔방 둘러봐도 길이 없으니 그저 강단에 무릎 꿇고 하루 4~5시간씩 기도하는 것이 제 일과의 전부였습니다. 그때는 제 모습이 그렇게 한심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처럼 봄이 되면 바깥은 새싹이 파릇하게 돋아나고 햇살은 눈부신데 젊은 내 인생은 길도 없고 빛도 없어 기도만 하니 비참한 거에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는 거예요.

전에 있던 교회에서도 부임 후 폭발적인 성장을 해서 여기저기 부흥회 초청을 받고, 교회성장세미나를 통해 중·소형교회 목사님들을 섬기게 된 것도 기도의 열매들이 맺혀 추수하게 된 거 아닌가 생각해요. 많은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제 기도 이야기와 목회 이야기를 들으면서 은혜를 받는다고 해요. 그래서 깨달은 것이 기도할 때는 한심하고 응답이 안 되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 ‘기도는 농사짓는 것과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봄에 심으면 가을에 거두듯이 5년, 10년 기도의 씨앗을 꾸준히 심어놨더니 열매를 거두는 날이 오는구나 하구요. 그래서 「기도의 힘」이라는 책이 나온 거에요.”



▲박요한 목사는 끝까지 목회만 하는 목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목사가 된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노래 참 잘했어요. 학교 수학여행을 가면 항상 앞에서 노래 불렀고 주변의 권유로 성악을 몇 년 하다 보니 공부를 통 못했어요. 대학에 3번 떨어지고 대구로 가서 밤에는 일하고 낮에는 독서실에서 자는 생활을 했어요. 그때는 ‘내가 사람 노릇을 하겠나. 인생 낙오자다’ 이런 생각에 몸부림을 치며 시간을 보냈죠. 어느 날 교회에서 오는 길에 서점에 들렀는데 한 구절이 내 마음에 확 박혔어요. ‘하나님은 당신을 좋아하십니다. 당신이 성공하길 원하십니다.’ 그 구절이 인두로 내 마음 지지는 것처럼 박히는 거예요. ‘하나님이 날 좋아하시는 구나. 성공하길 바라시는구나’라고 생각한 순간, 마음이 뛰고 비전이 살아났어요.

공부를 시작하고 주의 종이 되고 싶어 은혜받으러 오산리기도원에 갔어요. 설교를 듣는 순간부터 교만하게 ‘설교를 왜 이리 못하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교를 얼마나 길게 하는지 30분, 1시간을 해도 안 마치는 거에요. 저는 속으로 ‘내가 해도 너만큼 하겠다, 설교 못하면 빨리 마치기라도 해라’ 이렇게 한 시간 이상을 설교를 들으면서 비판을 한 거예요. 은혜를 받으러 온 놈이 교만해도 한참 교만한 거죠. 그런데 설교자가 마치기 전에 그러는 거예요. ‘한 마디만 하고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비판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마세요’. 설교 내용과 전혀 상관없었는데 그 말 한 마디가 창으로 내 심장을 깊이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어떻게 아셨을까요? 하나님이 보시고 교만에 빠져서 이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신 거지요. 그 말 한 마디가 어찌나 고통스러웠는지 즉시로 기도실 달려가 몇 시간 동안 동안 회개하며 통곡하고 진짜 죽을 것처럼 몸부림치며 기도를 했어요.

몇 시간이 지나니 마음에서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찬송이 나오는데 하나님의 사랑이 고마워 또 실컷 통곡을 했어요. 그 찬송 부르며 ‘죽을 때까지 목사하겠습니다’ 서원했고 그렇게 은혜 받고 사람이 달라졌죠. 은혜받는 것도 박살나게 깨드려 은혜주시고, 불신앙도 직접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려 6개월을 고생하게 하신 후 기적적으로 고쳐주셨어요. 하나님은 실무교육을 시키신 것입니다.”

-앞으로의 ‘이런 목회를 하고 싶다’는 비전이 있으신지요.

“제 목회는 두 가지에요. 첫째는 모든 교회 사명의 본질인 영혼구원을 감당하는 것이고, 둘째는 교회가 있어서 세상이 덕을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은 끝까지 목회만 하는 목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딴 생각 없이 교회가 성장하고 잘 되더라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이 교회로만 만족하고, 목회만 하는 목사가 됐으면 합니다.

한국교회를 위한 소망이 있다면 중소형교회에 희망과 도움을 주는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지난해도 약 400명 이상 목사님들을 모시고 교회성장 세미나를 했는데, 목사님들이 얼마나 한결같이 사모하는지 몰라요. 그분들이 강한 도전과 은혜를 받고 여러 곳에서 부흥회를 초청해서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그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목회 사역, 부흥회사역, 중소형교회를 섬기는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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